사랑...그리움

[스크랩] 비가 오면..

천사5842 2007. 11. 24. 08:51

 

 
어릴 땐 비가 오면 그 축축함이 너무도 싫어서

비가 오는 날이면 집 밖을 나서길 꺼렸었던 나..

 

하지만,

그런 비가 좋아졌다.

비가 오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하니까 말이다.


그렇게 비가 오면 일손도 놓고 멍하니 창밖만 쳐다본다.
켜두었던 음악도 잠시 꺼버리고
조용히 내리는 빗소리에 내 안에 그리움도 담아본다.

창가에 톡톡..후두둑 튀기는 그 빗소리..

비냄새가 왜 그리도 좋은지..

 

비가 오면..

쓸쓸해하는 이들의 마음도 이젠 이해가 되구..

조금은 우울하고..대책 없이 외롭고..미칠 듯이 그리워진다.
그래서 좋다..
그 외로움이.. 그 쓸쓸함이...

 

그렇게 비를 감당하고 즐길수 있는 나이를 먹어감이 좋다..

 

출처 : 비가 오면..
글쓴이 : 고운사랑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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