담아두고픈...

[스크랩] 너무 힘들어하지는 마..

천사5842 2007. 8. 10. 01:47


때로는 봄에도 눈이 내리고

한겨울 눈발 사이로 샛노란 개나리 꽃이 피어나기도 하잖아.

한여름 쨍쨍한 햇살에도 소나기가 퍼붓고

서리 내리는 가을 한가운데에서도

단풍으로 물들지 못하고 그저 파랗게 얼어있는 단풍나무가

몇 그루 있는 것처럼..

 

이 거대한 유기체인 자연조차 제 길을 못 찾아 헤메는데

하물며 아주 작은 유기체인 네가

지금 길을 잃은 것 같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하지는 마..

 

가끔은 하늘도 마음을 못 잡고 비가 오다 개다

우박 뿌리다가 하며 몸부림치는데

네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해도 괴로워 하지마.

 

 

- 사랑후에 오는 것들 중 - 

 
출처 : 너무 힘들어하지는 마..
글쓴이 : 고운사랑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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